인천시, 디지털트윈으로…“도시개발 의사결정”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적용한 일조량 및 그림자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이달부터 경관심의·도시계획심의·도시건축공동 위원회에서 의사를 결정할 때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 이란 정밀한 로컬 데이터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 입체적인 디지털 가상도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 환경변화에 따른 효과와 문제를 예측, 최적의 의사결정을 행정에 투영하는 스스템을 말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은 도시의 각종 개발계획을 360°모든 방향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3차원 공간정보로 시각화할 뿐만 아니라 일조권·가시선·바람길·지형 경사도 등의 공간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인천시는 그동안 공간정보플랫폼을 통해 해당 위원회에서 시각화가 중요한 안건에 대해 개별 건으로 3D 콘텐츠를 구축해 왔지만, 이번에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안건에 관한 데이터 연혁관리가 가능해졌으며 더 많은 공간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위원회 진행 중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개발계획(건물의 위치·높이·너비 등) 변경에 따른 디지털트윈 시각화 시뮬레이션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져 안건을 더욱 효율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디지털트윈 행정을 도시계획 및 개발 분야에 적극 도입해, 일명‘왕릉 뷰 아파트’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측·예방하고 나아가 다양한 도시 정보를 디지털트윈에 연계해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인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 행정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디지털트윈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은 도입은 각 위원회의 심도 있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 개선, 사용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디지털트윈 행정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