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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처님 오신 날에 "국민 생명 천금같이 여기는 게 국가 기본 책무"


입력 2024.05.15 11:55 수정 2024.05.15 11:5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원융회통 정신 등불 삼아 민생의 길로 정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처께선 법당 안에 계시지 않았다. 길 위에서 태어나 번민에 빠진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셨다"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다르지 않다. 하나하나의 생명에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국민 생명과 국가의 기본 책무를 언급하는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불참했다. 앞서 이 대표는 4·10 총선을 치르며 미뤘던 병원 입원 치료를 위해 일주일간 휴가를 냈고, 전날 퇴원했다. 이 대표는 16일 당무에 복귀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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