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잇따른 거짓말과 범죄 은폐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있는 김호중이 23일부터 개최되는 콘서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콘서트가 매진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잔여석이 넘쳐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은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개최 사실이 알려진 2주 전 '2만석 전석 매진'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부분 김호중 팬으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호중의 '티켓 파워'를 새삼 확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이후 음주운전 의혹과 '대리 자수'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후 '공연 취소가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있었다.
실제 20일 현재 23일과 24일 공연 현재 각각 3000석 넘는 잔여석이 나왔다. 애초 김호중 소속사의 '2만석 매진'이 거짓 홍보가 아니라면, 그중 현재 6000석 넘는 이들이 예매를 취소했다는 말이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호중의 교통사고 사실이 알려지자, 공연 주최사였던 KBS는 공연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공연주관사가 20일 현재 김호중 교체 여부를 알려오지 않자 KBS 측은 콘서트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두미르 측에 KBS가 주최했다는 명칭과 KBS 로고를 사용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이번 공연은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 악단의 현역 단원들이 내한하며, 이 공연에서 김호중은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함께 노래한다.
일각에서는 해당 악단 단원들과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이 사실을 알고도 김호중과 같이 무대에 설 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경찰은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그리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이를 즉각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