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품은 부산의 감천막걸리
"지역 양조장 판로 확대하고 고객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 될 것"
CU가 이달부터 지역의 전통주를 매월 하나씩 선보이는 ‘월간(月間) 막걸리 프로젝트’를 펼친다.
‘월간 막걸리 프로젝트’는 각 지역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정통 막걸리를 CU 주류팀 MD가 직접 엄선해 월마다 색다른 막걸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U가 이 프로젝트를 펼치는 이유는 유서 깊은 전통 막걸리를 출시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막걸리 전문점이나 지역을 방문해 맛볼 수 있는 상품을 전국 1만8000여개 편의점에 내놓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CU는 이달 22일 부산 전통 양조장인 ‘벗드림 양조장’에서 부산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쌀인 샛별쌀을 활용해 제조한 ‘감천막걸리’를 내놓는다.
감천막걸리는 감미료,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가 일절 사용되지 않고 오로지 쌀과 누룩, 효모, 정제수 등을 사용한 전통 막걸리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상품은 달콤한 꽃향과 새콤한 과일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막걸리로 이 상품이 우유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점에 착안해 우유병 규격의 병에 막걸리를 담아냈다.
패키지에는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감천문화마을을 새겨 지역의 특색을 담아냈다.
해당 상품의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6,300원, 배송비 별도, 5/20 기준)보다 저렴하게 집 앞 CU에서 구매 가능하다. 6월에는 경기도 김포를 대표하는 막걸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CU는 다양한 이색 막걸리 상품을 출시하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CU의 최근 3개년 막걸리 매출신장률도 2021년 36.9%, 2022년 16.7%, 지난해 12.4%, 올해(1~4월)는 18.4%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CU는 크라운 땅콩카라멜 캔디 맛의 ‘땅콩카라멜 막걸리’와 국내 전통주 이화주(李花酒)와 터키의 디저트인 카이막을 결합해 만든 ‘카이막걸리’ 등을 선보였다.
또 CU가 올해 3월 출시한 ‘밤값막걸리’는 초저가 콘셉트로 주목받으며 출시 두 달 여 만에 2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에 더해 CU는 막걸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주로 소비되던 고품질의 정통 막걸리를 매월 선보이며 막걸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화된 주류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지역 양조장은 판로를 확대할 수 있고 고객은 각 지역의 개성 있는 정통 프리미엄 막걸리를 집 앞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CU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명물 막걸리를 발굴하고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