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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늦어지면 '병원' 찾아야"…박보람 사망 원인 추정, 급성알코올중독이란?


입력 2024.05.24 08:00 수정 2024.05.24 09:25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가수 박보람의 사망 원인(사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온 가운데, 최근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져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2022년)에 따르면 국내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한 해 5033명, 하루 평균 약 13.8명이다.


급성알코올중독이란 알코올의 섭취로 인하여 생체가 정신적, 신체적 영향을 받고 주로 일과성으로 의식 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뜻한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급성알코올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빨리 많이 마시면 간의 해독 능력을 초과해 체내에 알코올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흔히 말하는 '원샷', '폭탄주'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성인이 소주 7잔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1%까지 올라간다. 이때 증상으로는 판단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신체 균형을 잡기 어려워진다.


0.2%(약 10잔) 이상인 경우에는 운동조절 능력 상실과 함께 정신적 활동에 혼란이 생긴다. 0.3%(약 14잔)을 넘기면 인사불성이 돼 심신을 가누기 힘든 상태가 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4%(약 20잔) 이상이면 호흡과 심장 박동을 제어하는 뇌 연수 부위가 마비돼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구토를 하다 기도가 막혀서 질식사할 위험도 크므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의식 없이 호흡이 늦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알코올중독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지만, 평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방법으로는 술을 간격을 두고 조금씩 마시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음주 전후로 충분한 물을 마셔 간의 해독 능력을 높이고 위장 점막을 보호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이 지닌 높은 칼로리를 소모해 체중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음주로 약해진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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