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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상은 중국인" 中 돌아간 장위안 연쇄 망언


입력 2024.05.27 11:23 수정 2024.05.27 11:2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장위안 SNS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며 역사 왜곡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장위안은 지난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 방문을 예고하며 "(한국인들에게)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을 포함해 중국의 단오절과 공자, 한자 등 중국의 문화를 전부 한국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면서도 "물론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 가서 진짜 한국 상황을 보여주겠다.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 때문에 조작하는데 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장위안은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브 '해야 (HEYA)' 뮤직비디오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영상 속 한 장면이 만인갱(일제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 등이 중국의 아픈 역사와 관련 있다면서 "실수라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장위안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며 "한국 언론이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 고민해 보고 해명이 필요하다 싶으면 우리 (중국인에게) 해명하라. 변명이라도 좋고, 진심 어린 참회도 좋으니 들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서경덕 교수 "중국인들의 열등감"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중국인들의 열등감 표출"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27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구독자 177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와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을 예로 들었다. 리쯔치는 자신의 채널에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며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으며, 시인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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