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라운드 포항전서 K리그 데뷔 후 첫 풀타임 맹활약
90%까지 올라온 컨디션과 몸 상태에 데뷔골 기대감
‘피리 부는 사나이’로 이름 알린 세리머니 선보일지 관심
K리그 입성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한 제시 린가드(서울)가 김천 상무를 상대로 데뷔골에 도전한다.
서울은 28일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직전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포항을 상대로 원정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을 펼쳤지만 5월 4경기서 1승1무2패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9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강등권인 11위 대구와 승점 차가 2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김천 상대로 반등이 절실하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린가드의 활약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는 서울 입단 당시 K리그 역사상 최고 네임밸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한 경기력과 부상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개막 이후 3경기서 교체로만 활약했던 린가드는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한 달 가량 결장했다가 지난 19일 대구와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대구전에서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다가 후반 10분에 교체된 린가드는 직전 라운드 포항전에서 마침내 K리그 데뷔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리그 선두를 달리던 포항 상대로 날카로운 패싱력과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경기력이 최고조로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린가드가 직접 밝힌 컨디션은 현재 90%로 조만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던 클래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제 린가드는 김천 상대로 K리그 데뷔골에 도전한다. 서울의 상대 김천은 올 시즌 돌풍의 팀이다. 김천은 당초 예상을 깨고 14라운드까지 3위에 올라 울산, 포항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두 울산과는 불과 승점 1차이로 서울 상대 승리를 거둔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김천은 올 시즌 단 2패 밖에 기록하지 않았는데 1패를 안긴 상대가 바로 서울이다. 서울은 지난달 3일 홈에서 김천 상대로 5-1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린가드는 부상 치료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서울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4골차 대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서울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그 중심에 ‘피리 부는 사나이’ 린가드가 선다면 김천서 피리가 울릴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