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수도권 붐 업’에 나선다.
인천시의회 여·야 의원 40명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의회 청사에서 서울 외교부 앞까지 33km 구간을 행진(차량·도보)하며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시의원들은 상임 위원회별 5~6명씩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고, 오후 1시쯤 외교부 앞 광화문 광장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진과 결의대회는 다음 달 초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인천의 특·강점을 소개하는 동시에 수도권 차원의 붐업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다.
실제 이들 의원의 이동 경로는 경기 부천시와 광명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종로구 등을 고루 거치는 것으로 예정돼 ‘남동구’ 한 곳 뿐인 인천보다는 서울·경기권 주민 접촉면 확대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인천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시설과 12개의 특급호텔 등 인천이 갖춘 인프라와 물적자원을 최대한 소개할 예정”이라며 “인천 유치가 결정되기 전까지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