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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채상병 특검법 與 이탈표, 최대 9표까지 나올 수 있다"


입력 2024.05.28 10:09 수정 2024.05.28 10:59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재표결 관련 국민의힘 당내 다른 흐름도 있어"

"이탈표 10표 이상 땐 당정 관계 고민 많단 증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DB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최대 9표까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28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공공연하게 말씀을 드렸던 게 7명 정도 접촉을 할 예정이었다"며 "그 7분은 다 만나뵙거나 전화통화를 했고 어제 한 분을 더 해서 8분을 전화통화 또는 면담을 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확하게 '나는 가결 표를 던지겠다'고 말씀하셨던 분은 한 분이고, 세 분(1+3) 정도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고 있으며 21대 국회서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주도해왔다. 특검법 가결을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져달라 호소하는 친전을 보내는 한편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접촉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3' 4인은 지금까지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안철수·유의동·김근태·김웅·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별도의 인물들이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이탈표가) 최대 9표까지 나올 수 있다"며 "내가 만나뵈었던 한 분은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말씀이긴 하지만 '당내 다른 흐름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채상병 특검에) 반대하라는 것이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하고, 지도부도 지금 열심히 표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흐름도 존재한다'는 것으로 나는 받아들였다"며 "지금 얘기되는 표보다 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희망을 갖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탈표가 10표 이상 나올 경우를 전제하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확실히 이 사안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동시에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든지 그동안 지적해 왔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동의하거나 고민하는 의견들이 꽤 있다는 걸 방증하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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