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상에서 ‘원영적 사고’라는 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긍정적 태도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초긍정 사고 방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원영적 사고’가 주목받는 데에는 유명 아이돌 멤버로서의 대중적인 인기와 영향력도 한몫 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이도 어리고 아이돌 활동에서 오는 신체적ㆍ심리적 스트레스도 심할 것 같은 인물이 이렇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방식으로 극복하는 습관을 지녀왔다는 점, 크고 작은 갈등과 스트레스에 쉽게 불만과 분노를 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피로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육아에도 ‘원영적 사고’가 필요해!”
How to? 육아 상황에서 어떻게 ‘원영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을까?
육아에서는 내 앞에서 빵이 다 팔렸을 때만큼 혹은 그보다 더 절망적인 순간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게 된다. 그때마다 가슴속으로 참을인을 몇 번이고 새기지만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야!”, “이게 뭐야!”라며 큰소리가 튀어나오고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면 ‘한 번 더 참을걸’ 후회를 하기도 한다. 단순히 화를 참기만 하거나 또는 열심히 참다가 폭발하기보다는, ‘원영적 사고’처럼 상황을 긍정적인 결과에 이르도록 하는 쪽이 부모와 아이에게 더 유익할 수 있다.
① 아이의 독립심을 인정하기
등원 전 아이가 자신이 고른 옷을 입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 ‘우리 아이가 스스로 옷을 선택하다니, 자립심이 강해졌구나!’라며 독립심과 표현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OO이가 입고 싶은 옷을 엄마와 같이 골라볼까? 그런데 오늘은 추워서(혹은 더워서, 야외활동이 있어서 등) 이 옷이 필요할 것 같아. 엄마가 가방에 넣어둘게. 필요하면 갈아입도록 해”라며 엄마의 선택은 스페어 타이어처럼 준비해두자.
② 실수나 사고 이후의 긍정적인 결과 강조하기
아이가 실수로 물건을 깨뜨리거나 쏟았을 때, “우리가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할 시간이 생겼네! 청소하면서 더 깨끗한 집을 만들 수 있겠다”고 이야기해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정리를 하면서 아이가 문제를 수숩하고 해결하는 방법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③ 아이의 자기주장을 존중하고 조절능력을 가르쳐주기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무언가를 고집스럽게 주장할 때, ‘우리는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는 아이구나. 자기 표현이 확실하네!’라며 하나의 성격 특성으로 존중해준다. 하지만 이는 아이의 떼를 무작정 받아주기만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저 ‘왜 이렇게 떼를 쓸까?’라는 생각에 압도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 때는 ‘아이에게 그럼에도 자신의 주장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절제와 타협을 가르쳐줘야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지금은 안돼. 다음에 할 수 있어’, ‘지금은 이런 상황이라 이걸 할 수 없지만, 저건 할 수 있어’라는 식으로 한계를 알려주고 대안을 제시해준다.
‘원영적 사고’의 핵심은 내가 좌절하고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단순히 그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대안이나 해결책에 집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육아 장면에서 ‘원영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 훈육이나 지도를 멈추고 아이와의 갈등 상황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넘어가라는 의미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아이의 행동을 다그치고 비난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아이의 행동은 현상으로서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하고 해결하면서 성장하자는 의미이다. 나를 비롯한 부모님들이 ‘원영적 사고’를 통해 스트레스를 이기는 육아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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