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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누구야?" 연설하는 정치인 뒤에서 혀 '낼름낼름' 아이


입력 2024.06.05 04:37 수정 2024.06.05 04:3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그의 어린 아들이 뒤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장난치는 모습이 생중계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KVUE 캡처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은 전날 의회에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돈'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자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옹호하는 연설을 5분간 진행했다.


당시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됐다.


로즈 의원은 그는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선례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변호사로서 5월 30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중계 카메라 앵글에 연설대 뒤 의자에 앉은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도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반바지에 셔츠 차림의 한 어린 아이가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인지한 듯 활짝 웃는다. 또 눈을 크게 뜨고 이리저리 굴리면서, 혀를 내밀고 우스운 행동을 취했다. 가이는 두 손을 사용해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러더니 잠시 지루해졌는지 화면 밖에 나가 있다가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볼 장난감을 꺼내 가지고 놀았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빠르게 퍼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NYT는 "로즈 의원의 진심 어린 연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부분은 로즈 의원의 말이 아니었다"며 "아빠의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로즈 의원은 자신보다 아들이 더 주목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내 아들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라고 이야기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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