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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도 안팎 더위 영남지방 첫 폭염주의보...여름철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입력 2024.06.11 00:00 수정 2024.06.11 01:25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연합뉴스


화요일인 오늘 날씨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라며 "경남 서부 내륙에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5~1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대구 등 영남 8개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폭염특보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5~18도, 최고 23~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치를 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대전 18도, 대구 19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는 서울 30도, 인천 26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대전 31도, 대구 33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부산 27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울산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 활동이나 격한 운동을 한 후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횟수가 빈번해지고 있다.


시원한 바람 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더운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람의 신체가 체온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해 생겨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말하며 더운 여름철에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나타난다.


냉방병에 걸리게 되면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팽창하는 과정에서 체온이 떨어지면서 신체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거나 두통, 어깨, 목, 허리 등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는 목이 건조해지면서 기침이나 인후통이 발생하고 속이 메스껍거나 설사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외부 온도보다 5도 정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24~26도가 적정 온도다.


에어컨도 계속 틀어놓기 보다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해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이 좋고 2~3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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