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이유 1위는 '외교',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5%p 오른 2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5%p 상승한 2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p 내린 66%였다.
직전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은 각각 21%와 70%로 취임 후 최저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긍정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외교'가 직전 조사와 비교해 10%p 상승하며 23%를 기록했다. 지난 3~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10일부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외교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3%로 1위였다.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6%), '독단적·일방적'(6%) 등도 주요 부정평가 이유였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간 20%대 초중반에서 답보 중"이라며 "2주 전 취임 후 최저치에서는 벗어나 6월 들어 부정적 기류가 소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2%p 내렸다.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민주당은 5월 4주차 조사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