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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노승희, 120번째 도전 끝에 '깜짝 우승'


입력 2024.06.16 21:29 수정 2024.06.16 21: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노승희 ⓒ 대회조직위원회

노승희(23)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승을 따냈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노승희는 2위 김수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노승희는 2번홀(파4) 더블보기로 위기에 놓였지만, 4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숨을 돌렸다. 9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했지만, 경쟁자들이 고전해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 사이 살아난 노승희는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잡고 우승에 도달했다.


나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노승희는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완벽한 승리로 여자골프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15년 박성현 이후 9년 만이다.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1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상에 닿지 못했던 노승희는 출전 120번째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품었다. 이전 최고 성적은 2023년 KG레이디스오픈 준우승.


노승희는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첫 우승을 해봤으니 다음 주부터는 매 대회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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