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 길을 따라 걸어…김대중 대통령님 좇아 옛 목포상고 찾아 헌화"
"민주주의·민생·평화 심각한 위기에 놓인 오늘…두 분 거인 앞에 부끄러운 마음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가 걸어오고 앞으로 걸을 발걸음이 대한민국이 걸어갈 큰 걸음이 되도록 하겠다"며 차기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남도(전남 강진)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 강진에 들러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길을 따라 걸었다"며 "해마다 하던 일이지만 올해는 경기도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걸어 더욱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차를 타기 위해 들린 목포에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좇아 옛 목포상고를 찾아 헌화했다"며 "저도 상고 출신이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6.15 남북공동선언 24주기를 앞두고 있어 더 특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사는 "민주주의, 민생, 평화가 심각한 위기에 놓인 오늘의 상황을 보며두 분 거인 앞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며 "다산의 경세유표를 다시 써내려 가겠다는 초심,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호남 방문은 지난달 광주광역시 5·18민주묘지를 경기도 공공기관장들과 단체 참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에 김 지사는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 등 50여명과 호남을 찾았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9일부터 11일까지 강진군 일원에서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 경기 강진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2020년 10월, 대선에 출마한 2021년 11월에도 강진 다산초당 등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