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등판 임박…친윤계, '韓 대항마'로 나경원 미나 [정국 기상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의 견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 대세론, 일명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형성돼 있어 친윤계가 내세울 '한동훈 대항마'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친윤계는 한동훈 전 위원장과 겨룰 만한 당대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여론조사 특성상 '정치 고관여층'의 참여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대세론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친윤계의 입장이다.
친윤계 유상범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어대한'이라고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항상 적극적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언제든지 민심이나 당심도 상황에 따라서 바뀐다"고 말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에 대해 "당원의 의사결정권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한 것과 비슷한 취지로 해석된다.
조정훈 의원도 같은날 MBC라디오에서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해 "총선에서 패배한 분들도 다시 나와 당을 이끌겠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쏘아붙인 뒤 "총선 패배를 당했는데 어떻게 다시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을지,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다 나와서 시끌벅적한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룰은 '당심 100%에서 '당심 80%·민심 20%'로 변경된 상태다. '당심' 비중은 줄었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계가 조직력을 활용해 판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 “의협 집단휴진 참여율 14.9%…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
전체 의료기관 중 14.9%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휴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유선으로 휴진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 3만6059개 기관 중 5372개(14.9%)가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8월 1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율 32.6% 절반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의협의 집단휴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따라 모든 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정부는 “향후 현장 채증 결과에 따라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불법 휴진이 최종 확정된 의료기관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협은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무분별하고 독단적인 의대증원 정책을 강력 규탄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후보군 12명 평가…27일 조추첨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새 감독 후보 12명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한 9차 회의를 비공개로 약 5시간 진행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9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윤정환 위원은 화상회의로 참석했고, 박성배 위원은 불참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진행한 회의를 통해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렸고, 9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도 있지만, 외국인 감독 비중이 조금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2명의 감독 후보군 개인별 경력 소개 및 경기 영상을 관람했다"며 "경기 영상은 지난 8차 회의 후 각 후보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공격 및 수비 조직, 플레이 스타일 등 주요 전술 내용을 중심으로 축구협회 분석팀에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