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국립병원에서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최창휴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안경진 소아심장과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봉사단 5명은 지난 18~2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우경 병원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 출정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가 함께하는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진료해 이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은 올해 하반기 중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봉사단의 방문 소식에 많은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
또 기존에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 어린이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한 아이들은 봉사단에 뿌듯함을 안겼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를 치료해주신 교수님들을 다시 만나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봉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992년부터 현재까지 17개국 448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 왔으며, 이 가운데 208명은 몽골 어린이였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현지 의료봉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7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상담 및 검진을 진행하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4명을 오는 8월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