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인도네시아 ‘페르세로 바탐’과 교류 협력 MOU 체결

환적항 운영 경험 등 교류

부산항만공사와 페르세로 바탐 관계자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0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바탐 시(市)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과 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PA와 페르세로 바탐은 양해각서에서 환적, 스마트 및 친환경 항만 개발을 위한 상호 이익 촉진을 목적으로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 및 경험 교환 ▲전문가 간 파트너십 육성 및 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참여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BPA는 “환적 중심 항만을 꿈꾸는 바탐항은 글로벌 거점 환적항만인 부산항 성장 전략과 노하우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환적 기능 중심 항만 개발과 그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그린포트 등 세부 분야의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P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해상물동량이 약 1700만TEU에 이르는 세계 11위 국가이지만, 항만 인프라 부족으로 미주·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원양 정기 서비스가 없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타국 항만에서 환적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해결하고자 싱가포르와 20여㎞ 떨어진 바탐섬에 환적 중심 항만 개발을 추진 중이다.

페르세로 바탐은 현재 연간 약 5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바투 암파르 터미널 하역능력을 2030년까지 약 160만TEU로 증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보유한 항만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양국의 해양·항만산업 교류·발전에 이바지하고, 앞으로 추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