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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아직 안 들였어?" 폭염에 얼음정수기 불티


입력 2024.06.24 06:00 수정 2024.06.24 06: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 제품 수요 증폭

정수기 판매 3대 중 1대 꼴로 '제빙 성능 有"

코웨이 "공장 풀가동해도 주문량 못 따라가"

2024년형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코웨이

뜨거운 여름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얼음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생활가전 업체들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경쟁적으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신제품을 내놓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얼음정수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5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면서다.


통상 더위가 시작되는 5월 말 이후 얼음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른 무더위 탓에 4월부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웨이 공주시 유구공장의 기타 제품 생산 라인도 정수기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소형 얼음정수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주방 가전 소형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1~2인 소형 가구의 가정 내 얼음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면서다. 설치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데다, 홈카페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한몫했다.


코웨이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2년 만에 업그레이드돼 나온 신제품이다. 원하는 온도와 출수 용량을 맞춰 사용 가능하다. 코웨이 플랫폼 아이오케어(IoCare) 앱을 통해 45℃부터 100℃ 초고온수까지 5℃ 단위로 설정할 수 있고 출수 용량 또한 10ml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다.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다. 또 얼음 크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다양하다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큰 얼음(약10g)과 작은 얼음(약7g) 크기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회 제빙 시간은 12분으로 하루에 최대 600개의 얼음을 만든다.


코웨이 관계자는 "4월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못 따라가고 있다"며 "현재 공주 유구공장의 기타 생산라인을 정수기 라인으로 돌리고 있고, 인천 공장 생산 라인도 정수기 생산으로 일부 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SK매직도 최근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내놨다. 정수된 물을 저수조에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즉시 물을 정수하는 직수형 얼음 정수기다.


국내 최초로 얼음과 물이 동시에 나오도록 설계했다. 하루 최대 600개 이상의 얼음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오래전 만들어져 깨진 얼음은 줄이고, 최근 만들어진 새 얼음이 먼저 나올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개선했다는 점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팔리고 있는 정수기 3대 중 1대는 얼음 생성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라며 "과거 제빙 기능을 가진 제품은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전기를 많이 먹을 것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에너지 효율이 과거와 달리 상당히 좋아졌다. 또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된 만큼 정수기도 점차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특색 제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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