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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기만 하는 분양가, 기분양 단지 속속 ‘완판’


입력 2024.06.23 06:53 수정 2024.06.23 06:53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공사비 문제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져서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데다 공사비 문제로 인해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져서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월 1743만7200원, 2월 1770만7800원, 3월 1858만8900원, 4월 1875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올해 분양한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각 지역에서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한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억31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 분양가인 ‘신반포중앙하이츠(2021년 3월 분양)’ 672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부산 수영구에서 공급한 ‘테넌바움294Ⅱ’는 3.3㎡당 6008만원에 공급돼 지난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의 3440만원을 제쳤다.


분양가 상승이 전국 곳곳으로 번지면서 부동산 수요 위축, 미분양 리스크 등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설사들은 공급을 줄이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6만4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9만9989가구 대비 35.47%(3만5464가구) 줄어든 가구 수다. 지난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국회의원 선거로 분양 일정이 미뤄져 하반기에 상당수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반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면서 완판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이달 현대건설은 의정부시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100% 계약 완료 소식을 알렸다.


또 지난해 1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원시에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도 초기 계약률이 저조했지만, 정당 계약 두 달 만에 계약을 마쳤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기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은 기존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 중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통·교육·문화 등 각종 주거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단지로 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죽림1지구 내 첫 분양 단지로 공급되며 고급 아파트에 많이 사용되는 유리난간 창호를 비롯해 커튼월 룩(일부 동) 설계가 적용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 목적으로도 용이하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계약금 5%, 1차 5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계약자 특별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등이 없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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