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PGA 김주형, 랭킹 1위 셰플러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


입력 2024.06.24 06:56 수정 2024.06.24 08:2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주형-스코티 셰플러. ⓒ AP=뉴시스

'세계랭킹 26위'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드(파70)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258타)로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돌입한 연장 첫 홀에서 셰플러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30억원).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한때 2위로 내려앉았다. 후반 들어 세 차례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셰플러에 1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4)에 돌입했다.


셰플러와 같은 조로 마지막 홀을 함께 했다. 셰플러가 버디 퍼팅에 실패한 반면 김주형은 3m 거리의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셰플러가 그린에 올려놓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후 김주형은 벙커샷을 시도했는데 홀컵과는 거리가 멀었고, 셰플러는 2퍼트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셰플러는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으로 360만 달러(약 50억원)를 챙겼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그러나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1회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준우승)을 올리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임성재(26)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