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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폴란드 국영방산업체와 FA-50 후속지원 협업 합의


입력 2024.06.25 10:25 수정 2024.06.25 10:2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WLZ-2와 후속지원 TA체결 등 전략적 협력 구체화

폴란드 FA-50 거점화로 유럽시장 수출 마케팅 활로 확대

KAI와 폴란드 WZL-2가 FA-50 항공기 후속지원 협업 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항공기 MRO(유지‧보수‧정비) 전문업체인 WZL-2(Wojskowe Zakłady Lotnicze-2)와 FA-50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 합의서(Teaming Agreement, TA)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 방사청 석종건 청장, KAI 이상재 CS센터장, WZL-2다리우스 소콜스키 CEO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AI는 지난해 FA-50GF 12대 납품과 동시에 폴란드 현지사무소를 열고, 이송 및 재조립을 거쳐 현지 인도 절차를 수행했다. FA-50GF가 폴란드에 납품되자마자 폴란드 국군의 날 및 나토데이즈 행사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우리 정부와 KAI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보여줬다.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를 총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급, 정비, 기술지원 등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폴란드 공군의 상시 전투준비태세에 완전성을 기할 예정이다.


KAI는 PGZ의 자회사인 WZL-2와 이번 협업 합의서(TA)를 체결함으로써 양국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적인 협력 업무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폴란드 공군 및 업체와 성과기반 군수지원(Performance Based Logistics, PBL)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PBL계약은 폴란드 중심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FA-50의 수명주기내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WZL-2가 보유중인 F-16, C-130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FA-50GF/PL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협의하고 있으며, WZL-2가 FA-50 MRO(정비)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전무)은 “한-폴간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폴란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폴란드 FA-50 후속 지원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폴란드 국가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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