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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돈이 되는 산업폐기물"…에너지공제조합 "일부분 침소봉대"


입력 2024.06.25 10:29 수정 2024.06.25 10:33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에너지공제조합, 추적 60분 보도 반박

"일부 업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침소봉대" 주장

"사후관리에도 매년 수억원 투입…감안해야"

텅빈 고형연료 제조업체 폐기물 보관 창고ⓒ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KBS 추적60분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추적60분은 지난 21일 "폐기물 고형연료(SRF) 소각시설의 악취, 오염물질 발생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매립시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약 70%에 달해 엄청난 시세 차익을 보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너지공제조합은 설명자료를 배포해 "SRF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활용제품 중 폐기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일명 고형연료라고 불리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산업폐기물과 법적 구분이 전혀 다른 물질"이라며 "고형연료를 사용하는 시설은 소각시설이라는 명칭이 아닌 ‘고형연료 사용시설’로 불리는 재활용 업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온 시설은 산업폐기물 소각시설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소각시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줬다"고 덧붙였다.


고화토 과다 매립으로 인한 침출수 발생 문제에 관해서는 "방송된 시설은 관리형 매립시설이 아닌 일명 '예외적 매립시설'로 정부 정책의 오류와 이를 악용한 일개 업자들의 악용 사례"라며 "방송에서 다룬 관리형 매립시설들과 비교해서는 안되는 전혀 별개의 폐기물 처리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폐기물 처리 시설은 태생적으로 혐오·기피 시설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어느 지역이든 반대 민원은 피할 수 없는 장벽"이라며 "대부분의 매립장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운영과 사후관리를 하는 모범시설들"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도 "매립시설은 시설 인허가와 설치 단계 10년, 운영단계 10년, 사후관리단계 30년으로 전체 주기가 50년에 달한다"며 "방송에서는 운영단계 10년의 자료를 인용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처럼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설치단계와 30년간 매년 수억원이 투입되는 사후관리단계를 감안하면 다른 산업군 대비 영업이익률이 과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립 처분 단가는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급감하는 추세로 돌아섰고, 올해에는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시설들이 속출할 것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에너지공제조합 측은 "방송내용은 부도덕한 한 개의 기업이 업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례일 뿐"이라며 "모든 매립시설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절차를 정상적으로 이행하면서 30년 또는 그 이상의 사후관리까지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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