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27일 “2022년 7월 취임 이후 2년간 인천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송도에 외교부 산하 재외 동포청을 유치해 인천이 750만 전 세계 한인의 '비즈니스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인천이 세계 10위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경제 규모에서 이미 국내에서 서울 다음가는 2위 도시로 도약했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면서 “송도·청라·영종·강화와 원도심을 아우르는 다양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그동안의 성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지역사회 환원 등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1억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마련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성과들을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알리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국내 특별·광역시 가운데 1980년 부산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등록 인구 300만을 돌파했고 또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2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 경제 규모에서 서울 다음가는 2위 도시로 도약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송도-바이오, 청라-로봇·모빌리티, 영종-바이오·항공정비산업(MRO) 등 거점별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하고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부평캠프마켓 공원화, 인천대로 주변 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 균형 발전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3차 공모 불발에 언급, “대체매립지 후보지 공모를 최근 3개월간 진행했지만, 응모한 지자체가 없었다”라고 강조하고 “환경부와 인천시·서울시·경기도 4자 협의체는 4차 공모 추진을 논의하고 있고, 이번에 주민 50% 이상 동의 등 사전 주민동의 확보 요건을 비롯한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공모 조건과 시기, 인센티브 등은 합의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 가속화 방안에 대해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는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경인선 동인천역 주변 전면 재개발 사업이 핵심”이라며 “내항 1·8부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고 동인천역 주변은 올해 하반기에 사업시행자 지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는 내항에서 시작해 경인선 지하화와 인천대로 지하화를 두개의 축으로 삼아 시내 원도심 전역으로 문화·관광·산업인프라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민선 8기 임기 중에 시민이 체감 가능한 변화가 나타나도록 단기 목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유 시장은 '뉴홍콩시티'에서 명칭을 바꾼 인천 발전 전략인 '글로벌 톱텐(top10) 시티'의 의미에 언급,
'글로벌 톱텐 시티'는 금융과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인천에 유치해 도시 위상을 높이자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뉴홍콩시티의 목표는 유지하되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영종도와 강화도를 중심으로 송도와 청라를 연계하고 옹진군의 여러 섬과 원도심을 아우르는 다양한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메네스 음대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포뮬러원) 그랑프리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이 보유한 막강한 경쟁력과 강점을 살려 선도사업들을 빠르게 추진해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