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거지같아요" 영화관 무인 기계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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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설치된 셀프 음료수 기계에서 얼음을 몽땅 털어간 얌체족의 비상식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화관에 방문한 A씨는 얼음을 받기 위해 무인 음료수 기계에 갔으나, 앞서 있었던 남성의 행동을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얼음이 가득 찬 비닐봉지를 왼손에 쥐고 걸어가고 있다. 옆에는 또 다른 일행이 있다.

A씨는 "(남성이) 이 배출구에 얼음을 흘려가며 몽땅 챙겨간 탓에 기계에 있는 얼음이 동이 났다"면서 "다음 사람들이 얼음을 담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셀프로 음료를 담는다고 하지만 시민의식이 최악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저런 행동을 하면 예전에는 주위에서 개입해서 '왜 그렇게 하느냐'고 했는데 요즘에는 시비 걸릴까 봐 사람들이 그런 것도 잘 안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