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상승폭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6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1%)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0.07%)은 상승폭을, 지방은(-0.05%→-0.05%) 하락폭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이 일주일 전(0.15%) 대비 0.18% 오르며 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인천은 0.06%, 경기는 0.02% 올랐다.
서울은 모든 자치구가 상승세를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 희망가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확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0.17%)에서는 성동구(0.38%), 마포구(0.31%) 용산구(0.31%) 등 일명 마·용·성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광진구(0.29%), 은평구(0.23%)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강남 11개구(0.18%)에서는 서초구(0.29%), 영등포구(0.20%), 송파구(0.20%), 강서구(0.18%), 강동구(0.1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다. 5대광역시가 0.07% 떨어졌으며 세종은 0.13%, 8개도 0.04% 내렸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일주일 전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1%→0.12%)과 서울(0.17%→0.1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했는데 지역 내 선호단지 중심으로 입주 가능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임대인의 희망가격 수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또 대기수요가 인근 단지로 이전되는 등 서울 전체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북 14개구(0.23%) 중에서는 은평구(0.35%), 성동구(0.30%), 중구(0.29%), 마포구(0.28%), 종로구(0.26%)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강남 11개구(0.16%) 에서는 동작구(0.24%), 구로구(0.22%), 관악구(0.21%), 영등포구(0.20%), 강서구(0.18%) 등 지역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13%, 경기는 0.07%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2%, 0.18% 떨어졌고 8개도는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