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집중호우 침수피해 예방…“지하차도 현장점검”

장마철 집중호우 등 재해로부터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인천시 관계자들이 미추홀 구 지하차도를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최근 집중호우 등 재난 재해로부터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지하차도를 사전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예방을 위해 미추홀구와 남동구 침수방지시설 현장을 방문, “우기가 다가오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일반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지하차도는 집중호우로 침수가 발생하면 통행 불편은 물론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와 직결될 수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터널 방재지침’에 따라 U자형 지하차도 31개소에 대해 진입 차단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9개의 지하차도는 이미 설치가 완료됐고, 남은 22개는 특별교부세 44억 원 등을 투입, 시급성이 높은 15개소에 우선으로 설치했다.

나머지 7개소에는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하차도의 통제기준이 관련 지침에 따라 침수심 15cm 도달 시 진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해당 시설물을 관리하는 관리청에서 통제를 결정하도록 기준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최점수 인천시 도로과장은 “개정된 ‘터널 방재지침’과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를 시행해 자체 침수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