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지난 1일부터 진행한 무기한 휴업을 철회하고 4일부터 운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3일 노조는 "한국레미콘공업협회와의 협상결과 및 우리 노조 운송료 협상 TF 회의 결과, 운송료 협상이 향후 최종 타결될 때까지 휴업 조치를 잠정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레미콘 제조사들과 수도권 14개 권역별로 운송 단가 협상을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에 통합 협상을 요구했으나, 제조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는 총 1만1000명 규모로 이 중 8400여명이 한국노총 소속이다. 노조 소속 레미콘 기사가 다수 운송을 거부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 곳곳이 레미콘 타설 작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