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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서 깨어난 김하성 3안타·오타니 5출루


입력 2024.07.07 22:16 수정 2024.07.07 22: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2루타 2개 포함 3안타 폭발, 2경기 침묵에서 깨어났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것은 지난 4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지난 2경기에서 안타 없이 침묵했던 김하성은 3경기 만에 안타를 쏟아내며 시즌 타율을 0.229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휘둘렀다. 2회말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파트의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는데 펜스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파트의 공을 때려 2루타를 터뜨렸다. 7회 유격수 방면 깊숙한 타구로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득점도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3-4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라이언 톰슨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고, 김하성은 포효했다. 홈팬들도 “하성 킴”을 연호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샌디에이고가 2실점한 뒤 5-7에서 맞이한 10회말 타석에서 김하성은 1사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의 패배(5-7)도 아쉽지만 97일 만에 3안타 경기를 기록한 김하성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맹타를 휘두르며 침묵에서 벗어났다.


같은 날 오타니는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1번 타자(지명)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사사구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3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8호 홈런으로 MLB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타율은 0.3166(342타수 108안타).


5출루한 오타니 활약 속에 다저스는 5-3 승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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