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부 2차관 "에너지안보 확보에 필수 인프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종합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LNG터미널은 수입해 온 LNG를 인수해 저장해두었다가 이를 기화한 후 배관망을 통해 수요처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천연가스는 전체 발전량의 약 30%, 가정·시설 난방·취사용 연료의 80% 이상을 맡고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LNG 도입·저장·공급 역할을 하는 LNG터미널은 국가 핵심 시설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추형욱 SK E&S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 정부 및 고객사 관계자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확보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5년 탱크 1호기 가동을 시작한 이후 약 20년간 총 1조4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광양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 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과 더불어 18만 세제곱미터(m³)급 항만설비를 갖추게 됐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 기간산업을 위해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에쓰오일(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 저장, 기화, 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LNG터미널도 공사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2 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기도 하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광양 제1LNG터미널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상업운전을 추진하여 국가 경제발전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 왔다"며 "국제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으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업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