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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순자산 전년比 10%↑…해외주식형 성장 견인


입력 2024.07.10 10:26 수정 2024.07.10 10:26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 39.4% 급증

ETF 시장 내 해외주식형 비중도 증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금융투자협

올 들어 펀드 순자산 총액이 1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경기 연착륙으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공모와 사모를 합한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0.1%(98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식형 펀드는 6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 총액은 작년 말과 비교해 16.8%(18조6000억원) 늘어난 12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에 7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39.4%(16조원) 증가한 5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으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형 펀드는 15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 순자산 총액은 작년 말과 비교해 13.6%(18조7000억원) 늘어난 157조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물가 상승 둔화(디스인플레이션)에 따라 국내 금리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14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13.1%(117조3000억원) 증가한 14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총액. ⓒ금융투자협회

주식형·채권형 공모펀드는 지난 2020년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각각 49.0%(35조4000억원), 74.1%(24조7000억원) 성장했는데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가 성장을 견인했다.


ETF를 제외하면, 주식형 공모펀드는 4년6개월 전에 비해 오히려 5.0%(2조원 )수축했고, 채권형 공모펀드는 5.0%(1조3000억원) 소폭 증가하는 등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국내주식형 및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각각 40조7000억원, 2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29조9000억원, 1조6000억원으로 해외주식형의 비중은 약 5%에 불과했는데, 주식형 ETF에서 해외주식형의 비중이 약 41%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동산 본부장은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및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회는 정부와 함께 국민재산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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