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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사장 "국내 항공우주 산업 뒤쳐진 것 사실… 민관학 원팀 돼야"


입력 2024.07.10 17:58 수정 2024.07.10 17:58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강구영 KAI 사장이 10일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하고있다.ⓒ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강구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한국의 항공우주 경쟁력이 세계 각국 대비 뒤쳐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시작으로민관학의 협력이 이어진다면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뉴 에어로스페이스 변화에서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부·기업·학계가 원팀이 되어 1차 성장때 축적한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노력한다면, 늦은 출발을 극복하고 2차 성장으로 퀀텀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과거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이 이어져 KF-21 보라매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신산업으로 떠오른 뉴 에어로스페이스 산업에서도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이어가면 향후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1차 성장은 성공적이었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선진국들을 따라잡으려는 노력 끝에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하고, 국산 위성과 발사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의 반열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 에어로스페이스 산업은 저 멀리 언젠가발생할 미래산업이 아닙니다. 이미우리 곁에 있는 신성장산업"이라며 "뉴 에어로스페이스 산업은 100년 산업으로 우리 미래 세대의 먹거리 산업이다. 지금 우리가 나아갈기회를 놓치면 후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강 사장은 "저희 항공우주산업계는 정부:국회의 마중물 지원을 바탕으로 선제적 투자와 선행적 기술개발로 대한민국이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항공우주산업 강국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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