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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물팍이판 설치 효과 대단"…한 총리, 침수방지대책 총력


입력 2024.07.12 03:00 수정 2024.07.12 03:0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한덕수 총리, 7일 마포구 침수취약 주택가 방문

"소방대원들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침수 취약 주택가를 방문해 구청 침수방지대책,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침수취약 주택가를 찾아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방지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소방서를 방문해 풍수해 대비 긴급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한덕수 총리는 1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침수취약 주택가를 찾아 물막이판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반지하 주택은 물막이판 설치만으로도 침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외부가 보이지 않는 판넬식 물막이판은 채광악화 등으로 그동안 주민과 집주인들이 거부해 왔다.


투명 물팍이판은 설치 단가가 16% 줄어들면서도 채광을 확보하고 미관 저해를 막을 수 있어, 마포구에서만 신청자가 2.4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우리 마포구는 물난리, 침수 하면 대표적 지역이었지만, 작년에는 침수 가구가 단 한 가구도 없었다"며 "마포구 투명 물막이판 설치 사업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재해취약가구 등 지하 주택에 설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전선에 있는 구청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셨고. 나는 사실은 투명 물막이판은 비용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그래도 무조건 설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비용절감까지 된다니 정말 일석이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포구는 올해 상반기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해 재해취약가구 800가구 중 378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침수 우려가 높은 반지하 주택에 미관상 이유로 물막이판 설치가 부진한데, 마포구는 100% 설치 완료했다"며 "채광과 미관을 대폭 개선한 '투명 물막이판'이 주민 설득 성공 비결이며 안전성도 구형 물막이판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은평소방서를 방문해 풍수해 긴급구조대책, 발전배수차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서 한 총리는 은평소방서를 방문해 김장군 소방서장으로부터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보고 받았다.


한 총리는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지자체·경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난안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풍수해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응체계 유지는 물론 취약대상지에 대한 정기점검 등 예방활동을 보다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한 저지대 등 침수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은평소방서에서 운용 중인 발전배수차를 점검하고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3大 인명피해 유형 집중관리 △현장 중심 재난대응 △취약계층 보호 및 피해회복 지원 등 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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