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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은행 연체율 0.51%…가계·기업 동반 상승


입력 2024.07.16 06:00 수정 2024.07.16 06: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전월 말 대비 0.03%P↑

은행 먹구름 이미지. ⓒ연합뉴스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월 말(0.48%) 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1%p 올랐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7000억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원)는 같은 기간 대비 5000억원 늘어났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2%p 상승했다.


5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0.54%)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같은 기간 0.06%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2%로, 0.06%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5%로 같은 기간 0.05%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0.08%p 올랐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0.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0.01%p,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5%를 기록하며 0.06%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은 0.51%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통상 분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 지속 등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감원은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의 충실한 적립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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