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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2860선 턱걸이


입력 2024.07.15 16:04 수정 2024.07.15 16:04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美 트럼프 피격에 외인 ‘팔자’…방산주는 강세

삼성전자 제외한 시총 상위株, 일제히 약세

코스닥, 외인 매수세에 상승…852.88 마감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이 줄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860선에서 마무리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일부터 8거래일 연속 2800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에 개장한 뒤 2848.93~2872.90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중 오름폭을 줄이며 하락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강보합권에 진입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7억원, 28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12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73%)와 삼성전자우(2.39%) 2종목을 제외한 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2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89%)·삼성바이오로직스(-0.49%)·삼성바이오로직스(-0.49%)·현대차(-1.10%)·기아(-1.07%)·셀트리온(-0.05%)·KB금융(-1.49%)·POSCO홀딩스(-1.53%) 등이 내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을 당했다. 총알은 트럼프 후보 귀를 관통했으나 큰 부상은 없었다. 이 사건으로 국내에서는 LIG넥스원(13.35%) 등 방산주들이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해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으나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며 “방산·음식료·전력기기 등 수출주 중심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0%) 오른 852.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26%) 오른 852.62에 출발한 뒤 85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8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8억원, 1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66%)·삼천당제약(-0.50%)·엔켐(-4.53%)·리노공업(-1.43%)·HPSP(-2.48%) 등이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2.20%)·에코프로(1.58%)·HLB(0.59%)·셀트리온제약(0.73%)·클래시스(0.50%) 등은 상승했다.


환율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382.8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77.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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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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