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수석대교 및 올림픽대로 확장 등 도로망 구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도권 동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혼잡도(V/C)는 1.2~1.4로 심각한 수준이다. 통과 교통량 대비 용량의 비율을 의미하는 도로 혼잡도는 통상 1을 넘으면 도로가 혼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일IC~미사IC 구간은 혼잡도가 1.48이며 서하남IC(강동대로)는 1.45, 강변북로는 1.44로 조사됐다.
이에 대광위 및 지자체 등은 도로망 신속 구축에 착수한다.
남양주 수석동에서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한강교량인 수석대교 공사를 이달 중 발주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이에 맞춰 올림픽대로 확장(강일IC~선동IC 등, 8→10차로) 및 우회도로 신설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선 미사지역의 교통혼잡 완화 및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미사대로를 연결하는 미사IC 연결로를 신설해 선동IC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분산한다. 또 미사지구와 서울 간 접슨성 개선을 위해 가래여율 교차로 입체화(미사→서울 방향) 및 미사지구로의 진입로(서울→미사 방향)를 개설한다.
수석대교가 하남 미사지구와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도로구조도 개선할 예정이다.
하남 감일지구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도 조속한 개통에 나선다.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하남 IC~초광삼거리 구간 확장공사를 재개해 내년까지 준공한다. 그동안 자전거 도로 및 보행로 확보에 기관 간 이견이 있었으나 협의를 통해 추가 부지를 편입해 공간을 확보하는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감일지구에서 서울 송파 방아다리길을 연결하는 도로와 서울 송파 오륜사거리 연결도로 개선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개통한다. 그동안 인허가 및 보상 지연으로 사업이 늦어졌으나 대광위는 올해 현장점검과 개선권고 등을 통해 추가 지연을 예방했다.
이 밖에도 남양주 양정역세권 지구 내 국도 6호선, 시도 13호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준공을 203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대광위가 직접 도로 사업계획을 인허가할 계획이다.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 간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 사업, 동남로 확장·개선 사업, 서하남로 확장공사 등도 대광위가 직접 도로 사업계획을 인허가해 준공 시기를 203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기고 남양주 진접 2지구의 국지도 86호선 확장, 국지도 98호선 확장, 국도 47호선 내각IC 설치 사업은 2027년 하반기까지 준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