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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산업용 로봇 통해 안전한 사업장 만들겠다"


입력 2024.07.18 12:57 수정 2024.07.18 12:57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IT·OT 융합 기업 포스코DX

고위험 산업 현장에 로봇 투입

AGV·AMR 통해 물류 자동화

2025년부터 외부에 솔루션 제공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포스코DX가 추진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DX는 안전한 작업 현장 조성을 위해 로봇 자동화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IT(정보화기술)와 OT(자동화기술) 융합이 주 분야인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AI 기술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 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며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스마트 팩토리와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차이에 대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스마트 팩토리의 발전된 개념으로, 스마트팩토리는 단위 공장 최적화에 맞춰져 있어 제조에 국한된다"며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제조, 생산, 판매 등 공급망 전체를 관통하는 것"고 설명했다.


포스코DX가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안전한 현장 구현 때문이다. 윤 센터장은 "제철소는 쇳물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고위험 현장으로 꼽힐 수 있는데, 로봇을 통한 자동화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할 수 있다"며 "단순하지만 위험한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고 다른 곳에 사람이 투입된다면 자연스럽게 업무 생산성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 현장 외에도 제조 물류 자동화에도 로봇을 도입할 수 있다. 윤 센터장은 "무인운송로봇인 'AGV'와 자율이동로봇인 'AMR'을 통해 물류를 자동화할 수 있고, 또 해당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ACS 솔루션을 확보하며 현장 적용에 매진하고 있다"며 "실제 이 로봇들이 이동할 때 서로 부딪치지 않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DX의 기술은 우선적으로 포스코그룹 내에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 그동안 작업자가 상해를 입었던 코일 재가공 작업에 로봇을 투입했다. 포스코퓨처엠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 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DX는 내년부터 포스코그룹사 외에 대외적인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사업기반 역량 확보에 집중했고 그룹사에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 구축에 힘썼다"며 "2025~2026년은 대외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탑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회사 차원에서 전문 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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