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시리즈 첫 경기서 16-7 대승, 두산 상대 4연승
5회말 LG 공격서 관중이 그라운드 난입했다 붙잡혀
LG트윈스가 주말시리즈 첫 경기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격파하고 먼저 웃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1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2위 LG는 이날 롯데에 패한 3위 삼성과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이날 패한 두산은 LG전 4연패에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는 등 5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멀티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스틴은 LG가 1-4로 끌려가던 3회말 시라카와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기록했고, LG가 6-5로 리드한 6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쐐기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멀티포로 오스틴은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LG는 9-5로 리드한 7회 두산 불펜을 집중 공략해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관객이 구장에 난입하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5회말 2사 후 LG의 공격이 진행되던 중 정장을 차려 입은 남성이 우산을 펼쳐들고 외야를 가로질러 내야까지 도착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염경엽 LG 감독과 관중들은 박장대소했다. 이 남성은 얼마 못 가 구장 안전요원들에게 붙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해당 관중은 우산을 떨어트려 이를 줍기 위해 외야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