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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안병훈 FR 같은 조 편성, 김시우 최장 거리 홀인원


입력 2024.07.21 09:10 수정 2024.07.21 09: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임성재 3라운드서 버디 6개 몰아치며 공동 13위

김시우는 디 오픈 역사상 최장 거리 홀인원 기록

임성재. ⓒ AP=뉴시스

임성재 등 한국 선수들이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오픈)서 나란히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는 활약으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타수를 크게 줄인 임성재는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선두는 4언더파 209타를 기록 중인 미국의 빌리 호셸이다. 호셸은 대회 첫 날 1오버파를 기록했으나 2라운드서 3타,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트리스턴 로렌스(남아공)와 샘 번스(미국)가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단숨에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러셀 헨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대니얼 브라운(이상 잉글랜드) 등과 함께 호셸을 추격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또한 3일 내내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2언더파 202타로 8위에 올라 역전을 꿈꾸고 있다.


안병훈. ⓒ AP=뉴시스

이날 임성재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환상적인 퍼트감 덕분이었다. 코스의 어려움으로 인해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애를 먹었으나 일단 버디 찬스와 마주하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함께 출전 중인 안병훈도 순항 중이다. 김주형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예정인 안병훈은 이번 3라운드서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안병훈은 6번 홀(파5)에서 365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이글 기회를 잡아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서 같은 조 플레이를 펼친다.


김시우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238야드 거리의 17번 홀(파3)에 선 김시우는 3번 아이언으로 공략, 디 오픈 역사상 최장 거리 홀인원의 진기록을 세웠다. 앞선 기록은 2001년 프랭크 리클리터(미국)의 212야드 홀인원이었다.


이븐파 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40위(5오버파 218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으며, 김민규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 25위, 왕정훈은 8오버파 221타 공동 62위를 달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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