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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런던금융특구서 '기업 밸류업' 띄우기


입력 2024.07.21 12:00 수정 2024.07.21 12:0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국거래소와 함께 IR 개최, 자본선진화 등 설명

런던금융특구 시장·FTSE Russell과 면담 진행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1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 밸류업 노력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런던은 뉴욕·홍콩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런던의 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은 런던시 내 33개 자치구 중 하나로, 1제곱 마일의 좁은 구역 안에서 대부분의 국제금융거래가 이루어진다. 전세계 국가들 중 금융서비스 순수출규모 1위를 차지하는 등 브렉시트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런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또한 런던증권거래소의 자회사 FTSE Russell과의 면담을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홍보했다. 한·영 금융포럼 및 런던금융특구 시장(로드 메이어)과도 만나 양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진행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에서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세 축으로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질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페널티·의무화 방식 도입 여부, 기업들의 반응, 밸류업 지수 및 ETF 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질의를 통해 한국시장과 최근의 정책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 부위원장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Z/Yen이 공동 개최하는 '한·영 금융포럼'과 포럼에 참석한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메이어와 관저에서 만나 최근의 글로벌 선거와 관련되는 주요 금융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런던 소재 FTSE Russell 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공매도 금지 연장과 제도개선은 시장 참여자의 우려를 해소하여 향후 공정·투명한 공매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며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향후 제도 개선 일정 등을 최대한 명확히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은 시장 기제를 활용한 인센티브가 핵심인만큼 외국인투자자를 포함한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과 영국에 진출해 있는 5개 금융사도 만났다. 영국의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상세히 청취했으며, 우리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김 부위원장의 이번 런던 방문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에도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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