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실적 달성
트레이딩 및 브로커리지 영업익 증가 등 영향
KB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2496억원) 대비 50.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1781억원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 수익 축소 및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 금융 수수료 감소의 영향으로 1분기(1980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수익은 3766억원으로 전년 동기(3857억원)보다 2.5% 줄었다. 2분기 순수수료수익은 1799억원으로 직전 분기(1967억원)와 비교하면 8.5%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산관리(WM)부문은 브로커리지 수익 증대, 다양한 금융상품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투자은행(IB)부문은 기업금융(DCM·ECM)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리그테이블 1위를 수성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은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손익을 증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에 대해 “트레이딩 및 브로커리지 관련 영업이익 증가,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일회성 손실 인식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