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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XR 산업기술동향 정보 서비스 신설한다


입력 2024.07.24 14:34 수정 2024.07.24 14:3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산업용, 군수용 등 새로운 XR 수요 발굴 주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물류피킹용 AR글라스 광학모듈 개발·실증' 사업 추진을 통해 물류산업의 XR(혼합현실) 적용 가능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등 XR기기의 새로운 응용처 발굴에 주력한다고 24일 밝혔다.


AR글라스는 사용자의 눈앞에 직접 영상을 제시할 수 있는 안경형 스마트 기기로, 5G통신/AI 등 융합을 통해 제조, 물류, 의료, 게임, 군사 및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협회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산업기술동향, IP동향, 기업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신설할 예정이이며, 8월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는 XR기기를 적용해 제조, 안전, 디자인 등 작업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XR기기·플랫폼의 국내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산업용 XR기기 시장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의 극대화, 인력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제조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글로벌 XR기기 시장을 견인중이다.


특히 제조와 물류부문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되며 물품위치와 경로, 주문현황 등 정보를 최적화해서 제공 가능하고, 작업 정확성과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 등 산업 환경에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XR기기를 ▲산업현장에 실제 적용함으로써 현장 실무자, 관리자 등에게 적용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증한 후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방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국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군사 및 시뮬레이션 훈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XR기기를 활용해 실제와 같이 체험함으로써, 전투력 향상과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이온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훈련시스템 시장은 2018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4.4%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AI, XR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 육군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Army TIGER)를 통해 초연결 네트워크 전투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XR기기의 경우 주간 시인성 확보와 경량화 등 해결해야 할 기술이 남아있다. 아미타이거는 2022년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를 선도할 시범부대로 출범했다.


미국 육군은 전투용 혼합현실 헤드셋인 시각확장시스템(IVAS)을 통해 야간 투시, 임무전송 및 경로제어 등 작전 관련 기능제공을 목표로 201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개발 중이며, 미국 육군은 약 30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2025년에는 전투용으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그 외 개개인과 지휘부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프랑스 차기육군 보병시스템, 미 육군과 유사한 형태의 중국의 19식 개인전투체계 등에 AI, XR 등 첨단기술이 접목되며 미래 전쟁에 대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개인용 XR기기 시장은 올해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가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사업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비전프로2를 2025년 보급형으로 출시 예정인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큰 약점으로 꼽히던 활용성,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며 구글도 지난 5월 개발자회의에서 AI 에이전트 초기 기술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재하며 XR기기에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퀄컴, 구글과 협력해 XR플랫폼 구축 후 XR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LG전자는 내년 XR기기를 출시를 위해 아마존 등 새로운 빅테크 협력기업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며, 삼성전자의 첫 XR기기에 소니의 올레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옴디아 발표 등 여전히 국내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협회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 등 국내 XR디스플레이 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산업용, 군수용, 의료용 등 다양한 응용처를 발굴해 과제로 제안해왔고, 국내 XR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도체, 광학부품, 전자, 컨텐츠업계와 ’XR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데 이어 글로벌 플랫폼업계와의 협력 채널을 마련해 협력을 도모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애플 비전프로의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XR시장 개화를 위한 포문을 연만큼 향후에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산업용, 군수용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엔터 등 민간-공공수요 기반의 신시장 창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XR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소부장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나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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