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유럽 출장…'구글 캠프' 참석 여부 '주목'

최 회장, 지난 주말 유럽 출장길 올라

재계서 '구글 캠프' 참석 가능성 점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3년 6월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주 유럽 출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주말 유럽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 일정상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참관은 일정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억만장자 사교모임으로 알려진 '구글 캠프'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구글 캠프는 구글의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비공개 사교 모임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의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7월 말에서 8월 초 3일 동안 열린다. 해당 기간동안 인공지능(AI), ESG 경영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나눈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은 모두 비공개다.

올해는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AI 시장 필수재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쥔 만큼 최 회장도 초청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동안 한국인 참석자로 유일하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꾸준히 구글 캠프에 참석해왔으나 올해는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