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꺾고 조 1위로 8강행, 56년 만에 메달 도전
이집트에 밀려 C조 2위 차지한 스페인 상대
올림픽에서 56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일본 남자축구가 8강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격돌한다.
일본은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터진 극적인 골에 힘입어 이스라엘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은 조 1위로 8강에 올라 C조 2위를 스페인을 상대하게 됐다.
일본 입장에서는 다소 운이 없다. 조별리그서 파라과이(5-0 승), 말리(1-0 승)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연파한 일본은 조 1위를 차지하며 유리한 대진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하필 스페인이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집트에 1-2로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 인해 일본은 일찌감치 우승후보 스페인을 8강서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전원 23세 이하(U-23)로 팀을 구성해 56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한편, A조 1위에 오른 개최국 프랑스는 B조 2위 아르헨티나와 만난다. 스페인을 밀어내고 C조 1위에 오른 이집트는 D조 2위 파라과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밖에 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B조 선두를 차지한 모로코는 A조 2위 미국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