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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최대 전력 고비 전망…전력 수요 최대치 상회 우려에 수급 총력


입력 2024.08.02 09:10 수정 2024.08.02 09:1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다음주 평일 오후 5~6시 사이 최대 예측

'휴가 끝' 조업률 회복에 수요 증가 전망

폭염에 냉방수요 최고 수준 이를 것 예상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가 전력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뉴시스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면서 연일 최대전력수요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속되는 무더위와 함께 산업계 휴가가 집중됐던 이번 주를 지나 복귀하는 시점인 다음 주에는 조업률이 회복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일간 최대전력수요는 폭염 등으로 인해 연일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7만7483㎿ 였던 최대전력수요는 28일 7만6431㎿, 29일 8만2616㎿, 30일 8만4530㎿, 31일 8만4794㎿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전년보다 1~2%가량 증가한 수치다. 폭염과 함께 습한 날씨로 전력수요가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살펴보면 2020년 8월 26일 8만9091㎿, 2021년 7월 27 9만1141㎿, 2022년 7월 7일 9만2990㎿, 2023년 8월 7일 9만3615㎿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당국은 다음주 평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국은 산업계 휴가가 집중됐던 이번 주를 지나 복귀하는 시점인 다음 주에는 조업률이 회복돼 전력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력당국은 최대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전력난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지난달 24일부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돌입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전을 비롯해 발전 5사(한국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은 최대 전력공급능력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설비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전은 다음달 6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하고 비상대응 체계와 전력설비를 사전에 점검해 국민들이 전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도 본격적인 최대전력수요에 대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1일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핵심 설비 점검 등을 실시했다.


최 차관은 신양재 변전소를 찾아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가 고장나면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거듭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했다.


그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은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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