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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년 만에 최대"


입력 2024.08.02 15:46 수정 2024.08.02 15:5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2022년 9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에 위치한 한 건물에 직원 채용 공고가 붙어있다. ⓒAP/뉴시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21~27일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24만 9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시장이 예측한 23만 6000건을 웃도는 수준이고 지난해 8월 첫째 주 기록한 25만 8000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건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187만 7000건을 기록해 2021년 11월 둘째 주(197만 4000건) 이후 가장 많이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실직한 노동자들이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새로 발생한 실직자의 수는 약 16만 명이고 총 실업자는 680만 명이다”고 전했다.


AP는 지난달 초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텍사스주의 일부 자동차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이 실업자가 늘어난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업의 해고 동향을 평가하는 지표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고용시장이 이보다 더 둔화할 조짐이 보이는지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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