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으로 피해 복구할 수 있단 의지 내비쳐"
통일부가 북한이 우리 정부와 러시아의 수해 지원 제안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더십 손상 없이 위기를 돌파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리더십의 손상 없이 위기를 돌파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대북 수해지원을 제안한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 의사에는 사의를 표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응답했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응답이 없는 만큼 긍정적 호응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단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일단 자력으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특히 사회 내부적으로 보면 전 사회적인 노력 동원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