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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농업 현장도 비상…정부, 온열질환 예찰 활동 강화


입력 2024.08.06 15:45 수정 2024.08.06 15:45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지난해 온열질환자 중 17.8%가 농업 분야

농식품부, 의료서비스 등 지원 강화 예정

벼를 심고 있는 모습. ⓒ뉴시스

폭염으로 농업 현장도 비상이 걸렸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 등이 있으며, 농업 현장은 무더위에도 야외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6일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다.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19명)보다 8명 적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름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논·밭, 비닐하우스, 농업인)는 503명이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 17.8%가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다.


가축은 6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25만7483마리가 폐사했다. 가금류 23만5880마리, 돼지 2만1603마리가 죽었다. 양식장에서는 6개 어가에서 넙치 5867마리가 폐사했다.


정부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농업인 및 농작업 근로자 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 및 농작업 참여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및 온열질환 예방하고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 지원 및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폭염특보 시 농업인 행동요령 안전 문자 발송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농촌 왕진 버스를 활용해 찾아가는 양·한방 진료,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관리, 온열질환 예방, 응급처치, 농약 취급방법 등 농작업 안전 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8개국 언어별로 농작업 가이드북과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 기본수칙,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 온열질환 발생 시 조치사항 등이 수록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온열질환 체크리스트를 17개 국어로 제작해 산업현장에 보급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도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유사 시 신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자치단체,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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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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