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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매입임대 목표치의 5.8%…“연말에 실적 가시화”


입력 2024.08.06 16:00 수정 2024.08.06 16:05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1~7월 매입임대주택 2141가구, 실적 저조하지만

신축매입약정 신청 7만7409가구로 목표물량 상회

6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매입임대실적은 2141가구다. 기축 주택이 330가구, 신축약정주택이 1811가구다. 이는 LH의 매입임대주택 목표치인 3만7000가구의 5.8%에 불과한 수치다.ⓒ데일리안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비아파트 공급 기조에 따라 매입임대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목표치 대비 저조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목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축매입약정의 경우 8만여건에 이르는 매입신청 건수가 집계돼 매입 절차가 가시화되는 올해 말 본격적으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누적된 매입임대실적은 2141가구다. 기축 주택이 330가구, 신축약정주택이 1811가구다. 이는 LH의 매입임대주택 목표치인 3만7000가구의 5.8%에 불과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입 실적이 1581가구(기축 155가구, 신축 1426가구)였던 터라 하반기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한 달 동안 560가구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비아파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초 내년까지 2년간 비아파트 공공매입임대주택을 8만가구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으나, 이를 12만가구로 확대한 바 있다. 올해 목표 물량도 기존 4만가구에서 5만3500가구로 늘어났고 이중 70%를 LH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LH는 신축매입약정 3만3000가구(든든전세주택 5000가구 포함)와 기축 매입임대주택 4000가구 등 총 3만7000가구의 물량을 올해 확보해야 한다.


매입임대주택은 기존 주택이나 건축 중(건축 예정 포함)인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 고령자,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로 공급하는 만큼, 전세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빌라를 주로 짓는 소규모 건설사의 숨통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매입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올해 말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매입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지만 지난달 말 기준 신축매입약정을 신청한 가구 수가 7만7409가구로 목표 물량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약정체결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에는 매입 실적으로 잡힐 수 있다.


LH 관계자는 “보통 연말에 실적이 몰린다. 연초에 공고를 내면 기준에 맞춰 신청을 받고 하반기쯤 약정체결을 본격적으로 하기 때문에 연말쯤 가시화된다”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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