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후보’ 태권도 박태준, 프랑스 라베 꺾고 58kg급 준결승행

박태준-시리앙 라베. ⓒ AP=뉴시스

‘금메달 후보’ 박태준(20·경희대)이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다.

박태준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8강에서 시리앙 라베(프랑스)를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꺾었다.

4강에 진출한 박태준은 2승만 추가하면 파리올림픽 한국 태권도 첫 금메달을 수확한다.

16강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를 2-0 완파했던 박태준은 프랑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라베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를 따내고 2라운드를 내준 박태준은 3라운드 1-3으로 끌려갔다. 어려운 상황에서 박태준은 연이어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뒤집었다. 감점을 받았지만 시간을 잘 흘려보내면서 5-4로 이겼다.

박태준은 도쿄올림픽 노골드 굴욕을 씻으려는 한국 태권도의 첫 번째 주자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림픽 첫 출전인 박태준은 이 체급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박태준은 지난 2022년 10월 맨체스터 월드그랑프리 남자 58㎏급에 이어 지난해 5월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